최강희호, '벼랑 끝' 우즈벡 잡기는 역시 '닥공'

최강희호, '벼랑 끝' 우즈벡 잡기는 역시 '닥공'

2012.09.11.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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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돌아가지 않는 정면승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6월 카타르(4-1승)와 레바논(3-0승)을 잇따라 격파한 한국은 이번 원정경기서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내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핵심선수인 아흐메도프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제파로프-게인리히-카파제로 이어지는 이른바 'K리그 3총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K리그를 통해 한국축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 없다.

현재 1무1패로 부진에 빠져있는 우즈베키사튼안 5개팀 가운데 2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거세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최강희호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최강희 감독도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앞두고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벡이 공격적으로 나올지 수비에 치중할지 두 가지 모두 대비했다"면서 "정상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생각한다"며 정면 승부를 다짐했다.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닥공(닥치고 공격)'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승리가 필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공격은 펼치지 않았던 것.

물론 '닥공'이 공수 밸런스를 맞추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이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도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홈에서 강력하게 나올 우즈베키스탄의 전술에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원정을 위해 최강희 감독은 정예멤버를 모집했다. 올림픽 활약을 통해 A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셀타비고)과 부상에 돌아와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 생애 첫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박종우(부산), 윤석영(전남)과 함께 이동국(전북) 등 국내파 선수들도 모두 소집됐다.

역량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원하는 전술을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입장이다. 따라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정상적인 전술을 운용하다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정면승부를 생각하겠다는 최 감독은 "골목에서 먼저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처럼 전술적으로 더욱 강하게 경기를 끌고 갈 생각이다”는 계획을 드러내기도 한 상황.

결국 최강희 감독은 벼랑끝에 몰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자신의 축구은 '닥공'으로 승점 3점을 따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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