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승6패, 4강 꿈꾸던 넥센의 끝없는 추락

9월 1승6패, 4강 꿈꾸던 넥센의 끝없는 추락

2012.09.11.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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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한때 4강권을 누비던 넥센 히어로즈가 이제 7위에 쫓기고 있다.

넥센은 113경기를 치른 현재 52승2무59패로 1위 삼성에 14경기, 4위 두산에 6경기 차로 뒤져 있다. 지난주만 해도 두산과 3~4경기차를 유지하며 4강에 대한 마지막 싸움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이제는 7위 LG와 단 2경기 차로 더 가깝다.

올 시즌 넥센은 전반기를 3위(40승2무36패)로 마감하며 2008년 창단 후 첫 '가을 야구'가 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넥센은 후반기 들어 12승을 거두는 동안 23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다. 특히 9월 들어서는 1승6패에 그치고 있다.

전반기에 이어 여전히 최하위(.248)에 머무르고 있는 팀 타율은 둘째 치고라도 투수진의 붕괴가 넥센으로서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9월 들어 넥센 팀 평균자책점은 5.80으로 치솟았다.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번에 불과했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6.61이나 됐다.

선발들도 부진했으나 역전패도 많았다. 7경기 중 선취점을 내고도 패한 경우가 4번이나 됐다. 8일 문학 SK전에서는 6-2까지 앞섰으나 실책 2번을 합쳐 대거 실점하며 6-11로 패했다. 반면 9월 들어 팀 타율은 2할1푼에 불과해 타자들도 팀 승리를 돕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8월 26일 목동 SK전 이후 원정으로만 9경기를 치르면서 넥센의 부진이 더 깊어지고 있다. 8월에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지만 9월만큼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대전-대구-잠실-문학-대구를 오가는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듯 보인다.

"져도 잘 져야 한다"는 게 프로야구 감독들의 공통된 주문이다. 그러나 넥센은 최근 선발들의 이른 강판과 실책, 역전 허용 등을 남발하며 팀 사기마저 떨어뜨리고 있다. 하루 쉬고 12일부터 홈 5연전에 돌입하는 넥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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