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심한 봄 가뭄…피해 확산

중국 극심한 봄 가뭄…피해 확산

2006.04.26.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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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곳곳에서 봄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서부 윈난성의 경우 2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쿤밍, 리장, 디칭 등에서 농작물이 말라죽고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윈난성내 87%에 해당하는 지역이 봄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1986년 이래 가장 극심한 가뭄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도 쿤밍 일대는 넉달째 비가 내리지 않아 16만명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동부 헤이룽장성 하얼빈도 하천들의 수위가 극도로 낮아진 가운데 2만 7천 ha의 농경지가 가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 두달간 하얼빈의 강수량은 11.8㎜로 예년의 절반에 불과해 쑹화강의 폭이 1.3m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산둥성도 봄 가뭄이 계속되며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신장 자치구는 초지 면적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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