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 배반포 기술수준 보고서와 달리 발표

조사위, 배반포 기술수준 보고서와 달리 발표

2006.01.10.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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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원회 정명희 위원장이 오늘 최종 결과 발표에서 황우석 교수팀이 보유한 배반포 형성 기술의 수준을 최종보고서에 기재된 내용과 정반대로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위 최종보고서는 '사람 난자에서 핵이식을 통한 배반포 형성 연구 업적과 독창성은 인정되며 관련 지적재산권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현재까지 황 교수팀을 제외하고 사람에서 핵이식을 통해 배반포를 형성한 최초의 기록은 2005년 8월 뉴캐슬 대학팀의 결과 보고가 유일한 점을 미루어볼 때 그 독창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오늘 오전 '이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들이 있어 더이상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며 뉴캐슬 대학팀을 그 근거로 든 정명희 위원장의 발표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조사위는 보고서에서 배반포 형성 기술의 독창성은 인정했지만 난자 핵 제거를 위한 쥐어짜기 기법은 독창성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배반포 기술의 경우에도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미흡하다며 산업적 의학적 응용이나 지적재산권 행사 등을 통한 경제적 효과 창출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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