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 탄생!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 탄생!

2005.06.22. 오후 5: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드디어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습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이 그동안 이적 협상을 벌여왔던 세계적인 명문클럽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에서 일약 네덜란드 최고팀인 에인트호벤의 주축으로 성장한 박지성.



두 말이 필요없는 한국축구의 별, 박지성이 이제 세계 최고 명문 클럽 가운데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합니다.



지난 20일 동안 에인트호벤과 입단 협상을 해온 맨체스터는 이적료 600만 유로, 우리돈 74억원에 박지성을 영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4년, 연봉은 아직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0만 파운드 약 3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등번호는 지난 한일 월드컵 때 달고 뛰었던 21번을 배정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안정환, 이천수에 이어 세번째 빅리그 진출, 그리고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성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도전하게 됐다고 맨체스터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박지성]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좋은 선수로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 결정했다."



박지성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준 히딩크 감독은 전화 통화에서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애제자를 격려했고, 박지성측도 떠나는 아쉬움을 고맙다는 말로 대신하며 스승에 대한 예우를 지켰습니다.



[인터뷰:박지성 아버지]

"히딩크 감독이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줬다. 히딩크 감독이 떠나라고 할 때 떠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잉글랜드로 출국한 박지성은 오는 26일 귀국한 뒤에 다음달 초에 공식 입단식과 함께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맨체스터가 다음달 아시아투어에 나설 계획이어서 박지성의 데뷔전은 다음달 23일 홍콩과의 친선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