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3호선 시대

부산 지하철 3호선 시대

2005.11.28.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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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지하철 3호선이 오늘 개통했습니다.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지만 여전히 안전에는 문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개통한 부산 지하철 3호선 1단계 구간은 수영에서 대저까지 입니다.



1조 7천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지하철 3호선 1단계구간은 모두 17개역,18.3킬로미터에 이르며 8년 만에 완공했습니다.



이 구간은 교통체증이 극심한 주요 도로를 관통하고 있어 교통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허남식 시장, 부산광역시]

"지하철 3호선 개통으로 우리 부산의 교통난 완화는 물론이고 특히 강서지역 발전, 동서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3호선 전 역사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사고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부산지하철 3호선의 출발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지하 40미터가 넘는 곳에 건설된 지하철역이 4곳이나 돼 이곳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번질 우려가 높습니다.



[기자]

특히 만덕역의 경우 지상으로부터 65미터 깊이에 승강장이 있어 열차 화재나 재해 상황에서 대형 사고의 위험이 더욱 큽니다.



그러나 교통공단측이 경비 절감을 이유로 역사당 관리 인원을 3명밖에 배치하지 않아 위급상황 대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공기가 늦어지면서 연산동역을 비볼한 일부 역 승강장과 환승 통로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용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진석규 이사, 부산교통공단]

"소방 재연 등 각종 첨단 장비를 많이 설치해서 안전한 지하철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우려 속에 개통된 부산지하철 3호선 1단계구간, 시민들은 안전 대책을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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