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지율스님,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2004.08.25.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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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공사에 반대하며 청와대 앞에서 57일째 단식농성을 하던 지율스님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부터 단식을 해온 지율 스님은 현재 링거를 맞을 수 없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단식농성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성산 공사에 반대하는 도롱룡 소송 시민행동은 오늘 지율스님이 천성산 공사 일시 중단과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에 합의해 단식을 풀었다는 청와대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시민행동은 환경단체와 고속철공단 양측이 참여하는 천성산 일대 지질과 지하수, 생태계에 대한 현장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내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환경부 장관과 시민행동측 대표가 자리를 함께해 천성산 공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준영[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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