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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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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0-01 17:10

[장민정]
중요한 자료가 담긴 것 같은데 꼭 찾았으면 좋겠네요.

[정재환]
그러게 말입니다. 이처럼 무슨 일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것을 가리켜 오리무중이라고 합니다.

[장민정]
혹시 여기에서 오리는 꽥꽥 그 오리를 말하나요?

[정재환]
하하! 설마요. 오리무중에서 ‘오리(五里)’는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약 2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죠. 여기에 안개 무(霧), 가운데 중(中)을 써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오리나 되는 짙은 안개 속에 있다는 뜻입니다.

[장민정]
오리나 되는 안개 속에 있으면 정말 앞이 하나도 안 보였겠는데요?

[정재환]
중국 후한시대, 장해라는 학자와 얽힌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장해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홍농산이라는 계곡에서 혼자 살았습니다. 하지만 나라에서는 그에게 벼슬을 주기 위해서 사신을 보냈는데요. 그러면 장해는 5리까지 안개를 일으키는 도술을 부려서 숨어버리곤 했습니다.

[장민정]
사신들이 만나야 할 장해는 보지도 못하고, 안개 속만 한참을 헤매다가 돌아갔겠군요.

[정재환]
‘5리의 안개’라는 오리무(五里霧)에 길을 잃어 안개 가운데서 헤맨다는 뜻으로 가운데 중(中)이 붙어 오리무중이 되었습니다.

[장민정]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오리무중입니다.

[정재환]
무슨 일에 대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알 길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국의 장해라는 학자가 자신을 찾아오는 사신을 피하기 위해 도술로 오리까지 안개를 일으켜 자신의 찾을 수 없게 만든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장민정]
그렇게 실력 있는 학자가 왜 벼슬을 마다하고 산속에 살았을까요?

[정재환]
제가 다른 방송 출연을 마다하고 지난 3년간 재미있는 낱말풀이만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거 아니겠습니까? 흠흠, 이거 참 쑥스럽네요.

[장민정]
아~ 안 하신 거죠?

[정재환]
그럼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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