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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띄우는 편지] 미국 보스턴 조은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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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7-28 19:48
가족 같은 고향 친구들에게.

현정, 교희, 수인, 상희야. 안녕 나 은혜야.

나는 다문화 교육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박사과정을 와서 방학이지만 한국도 못 가고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먼저 가족과 다름없는 현정아, 고등학교 3년을 같은 반을 하고 기숙사 생활을 한 우리. 내가 미국에 있는 동안 나를 대신해서 우리 가족들을 챙겨주어서 정말 고마워.

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던 너, 너의 예쁜 마음을 잊지 않을게.

사랑스러운 교희야, 결혼 축하해! 미국에 오기 전에 함께 결혼 촬영만 하고 결혼식을 가지 못 해 너무 아쉬워.

너는 전문직 여성이자 멋진 아내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거라 믿어.

내 소울 메이트 수인아. 얼마 전부터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느라 힘들지? 다음에 내가 한국에 가게 되면 치아 검진을 봐주겠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어릴 때 만난 우리가 이렇게 각자 원하는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바쁘지만 밥 꼭 잘 챙겨 먹어.

사려 깊은 상희야, 너에게는 내가 미안함 마음이 너무 커. 얼마 전 너의 어머니께서 영면하셨을 때, 내가 학기 중이라는 이유로 가지 못한 게 너무 마음이 아파.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너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친구였으면 해. 한국에 가서 같이 어머님 뵈러 가자.

어머님께서 널 늘 자랑스러워 하실 거야.

우리 청춘이 늘 빛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힘들 때도,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걸어나가도록 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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