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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부둣가, 예술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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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5-05 20:53
앵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는 일이 많은데요.

타이완의 한 낡은 부둣가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돼 배고픈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됐습니다.

변주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뱃고동 소리가 맞이하는 타이완 제2 항구도시, 가오슝.

2차 세계대전 당시 세워진 물류 창고들이 흘러간 세월을 말해줍니다.

용도를 다 한 이 건물들에 10여 년 전부터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 / 타이베이 시민 : 아늑한 공간으로 잘 개조했어요. 원래 폐허였던 창고였잖아요. 이렇게 새롭게 다시 고치는 게 환경보호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하늘에 닿을 듯 커다란 철제 여행 가방 등 예술 작품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보얼 예술 특구입니다.

타이완 정부가 2006년부터 지원하면서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현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문화 특구는 이곳이 최대 규몹니다.

[왕훼이린 / 보얼예술특구 대표 : 2000년도에 국가 행사인 신년 불꽃 축제를 처음으로 가오슝에서 진행하게 됐는데요.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우연히 이 버려진 창고들을 발견했습니다.]

전체 물류창고 25동은 영화관과 전시장, 박물관 등으로 활용됩니다.

이런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온 관광객은 연간 400만 명에 이릅니다.

[왕훼이린 / 보얼예술특구 대표 : 예술 특구에는 풍성한 역사와 인문학, 그리고 항구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단지 곳곳에는 다양한 설치미술작품도 있죠.]

이곳은 무엇보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웠던 청년 예술가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입니다.

가오슝에 사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적게는 석 달에서 길게는 6달까지 공간을 공짜로 빌려주고요.

입주를 결정한 예술가에게는 인테리어 비용과 창작 지원비까지 제공합니다.

[소피 / 타이베이 시민 : 청년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공방들도 구경할 수 있고 여러 전시도 볼 수 있어서 기분전환도 되고 좋습니다.]

[홍밍숑 / 금속 공예가 : 가장 큰 특색은 단지 전체가 계획적으로 잘 조성돼 있다는 점입니다. 예술가와 공방 주인들에게 굉장히 좋은 환경이죠.]

낡고 오래된 것은 쓸모를 다한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

쓸모가 있고 없고는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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