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인터넷 해외 송금사기 주의보

동남아시아 인터넷 해외 송금사기 주의보

2016.11.17.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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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인터넷으로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사업도 하는 시대입니다.

신분 확인이 어려운 인터넷상에선 그만큼 사기를 당하기도 쉬운데요.

묘한 사기 수법에 넘어간 피해자들이 속출한다고요?

[현상윤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인터넷상의 해외 송금 사기 피해는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저지르는 범죄이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깊은데요.

범죄자들은 먼저 인터넷 채팅, 이메일을 통해 친분을 쌓습니다.

그리고서 경계심이 풀어질 때를 한참 기다려 검은 속내를 드러냅니다.

국제 펜팔 사이트에서 영국인을 가장한 말레이시아인 이성 친구를 사귀어 사기 피해를 본 한국인 여성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선물을 보냈으니 받아보라는 메일을 보낸 후 배송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됐다며 선물을 다시 찾기 위해선 배송회사 계좌로 통관 비용과 보험료를 송금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4차례에 걸쳐 2천만 원을 송금한 여성은 선물은커녕 그동안 쌓은 우정까지 잃었습니다.

소포 송장 번호와 배송회사 사이트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꼼짝없이 속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사람도 선물도 배송회사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 위조된 것들이었습니다.

[앵커]
계속 피해자가 생기는 이유는 그만큼 수법이 치밀해졌기 때문일 텐데요, 말려들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현상윤사무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먼저 상대방의 확실한 아이디와 사진과 그리고 거주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넷상에서 그간 활동했던 경력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 중 뜬금없이 돈 이야기를 꺼낸다면 무조건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심금을 울려 동정을 유발하는 꼬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송금을 해야 한다면 송금 전 상대 계좌번호를 유선이나 팩스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송금해버린 후 사기라 판단될 경우에는 송금한 은행에 즉시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에는 국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나 관할 지방 검찰청 외사과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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