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바가지 술값' 조심

이스탄불, '바가지 술값' 조심

2014.12.04.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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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해외안전여행정보' 입니다.

해외 여행 중에 현지인과 친해져 색다른 추억을 쌓는 일을 여행자라면 한번쯤 기대해 보는데요.

이런 심리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어떤 사건들이 있었나요?

[기자]

터키 이스탄불 탁심 지역에서 일어난 이른바 '바가지 술값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혼자 술을 마시던 한국인 관광객에게 현지인이 친근하게 다가와 동석했는데요.

잇따른 권유에 술을 마시다 나중에 깨어나 보니 알 수 없는 장소에 와 있었고, 술값으로 백만 원 넘게 청구돼 있었습니다.

여러 정황상 술에 약물을 타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술에 약을 타는 수법 외에도 관광객에게 접근하는 또 다른 범죄 유형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지난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운전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한국인 여성의 차에 이상이 있는 것 같으니 고쳐주겠다며 갓길에 차를 세우도록 유도했는데요.

이 현지인은 차량 문제를 살피는 척하다 한국인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로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들이 정말 난감했을텐데요.

이런 범죄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유 없이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현지인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원이 불확실한 현지인이 음식이나 음료를 권할 때는 되도록 받지 마시고, 친근하게 다가와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는 행위는 성추행이나 소매치기로 연결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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