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경쟁력!…한국어 열풍

한국어가 경쟁력!…한국어 열풍

2017.09.24.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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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직장인 융 씨에게 얼마 전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어 공인인증 시험을 통과한 뒤 직장에서 승진한 겁니다.

[레티 홍 융 / 23세·직장인 : 한국어를 공부한 뒤로 관리자로 (승진해) 일하게 됐고 월급도 더 받게 됐어요.]

최근 융 씨처럼 취업이나 승진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등 이른바 한류 팬들이 주로 한국어를 배웠다면 이제 흐름이 바뀐 겁니다.

최근 실시 된 한국어 능력 시험에는 7천 명이 넘게 응시했습니다.

[한 풋 / 22세·대학생 : 한국어를 잘해서 대학교 졸업 후에 한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어요.]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경향은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이 약 4천여 개, 고용된 현지인이 백만 명에 이릅니다.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하다면 일반 직장인 월급의 배 이상까지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태형 / 호찌민 시 한국어교육원 원장 : 문화적인 수요도 있었지만, 최근에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많이 진출함으로써 이 나라의 고용창출 내지는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상황이 한국어 수요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현지 교육기관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지정해 시범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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