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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에 띄우는 편지] 댈러스 동포 박인애
    [고국에 띄우는 편지] 댈러스 동포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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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난 가끔 어릴 때 꿈을 꿔.

    그때가 좋았었나 봐. 돌아보니 내 인생의 갈피갈피마다 언니가 있었더라고.

    그땐 뭐든 잘하는 언니가 너무 부러웠어.

    오밤중에 화장실 문 앞에서 겁쟁이 동생을 기다려주던 언니가 문득문득 그립더라.

    숟가락 하나씩 들고 가수 흉내를 내던 우리가 시인이 됐네.

    언니가 내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오늘은 없었을 거야.

    내게 문학의 길을 열어주고, 칭찬해주고, 통곡의 벽이 되어주어서 정말 고마워.

    커서 돼 보겠다고 했던 훌륭한 사람, 내가 돼 볼게.

    세상 사람들이 몰라주면 어때. 언니가 훌륭하다면 훌륭한 거잖아.

    여긴 돌배나무에 하얀 꽃이 피기 시작했어.

    언니도 봄도 나의 봄도 그렇게 활짝 피길 기도할게, 안녕.

    올해는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인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