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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교과서] 맞춤형 수중 치료 해주는 LA '성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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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1-02 15:48
앵커

장애 정도에 따라 수영장의 높낮이가 달라지고 물의 온도가 바뀌는 재활 센터, 들어보셨나요?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하기 위한 건데요.

로스앤젤레스 김은경 리포터와 함께 가보시죠.

기자

미국 LA의 한 대학교 구내에 있는 장애인 재활센터입니다.

센터 안에서는 연말파티가 한창인데요.

중증 장애인 시설인 이곳은 미국 제일의 치료와 설비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스테이시는 몇 년 전 이곳에 환자로 왔다가 지금은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시 드레이크, 브라운재활센터(성취센터) 직원]
"2년 정도 이곳에서 환자로 재활 치료를 받은 이후 센터내 여기 저기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계속 사람들을 돕다가 2006년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어요."

이곳의 대표 프로그램은 환자 개개인에 맞춘 아쿠아틱 세러피, 즉 수중 치료인데요.

수영장만 모두 4곳으로 폐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고려해 바닥의 높이를 7피트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높이 뿐 아니라 물의 온도까지도 철저히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행하는데요.

[알리슨 레인지, 학생 겸 치료사]
"화씨 80에서 84도의 쿨 풀입니다. 다른 풀들은 보통 94~96도인데요. 제 환자는 다발성 경화증을 갖고 있어서 따뜻한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면 빨리 지치게 되기 때문에 온도를 조절했습니다."

물속에서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 센터를 총괄 지휘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동포 정태우 씨입니다.

[정태우, 브라운재활센터(성취센터)장]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학교에서는 특수치료 교육은 받을 수는 있겠지요, 서비스를…. 근데 학교 마치고 갈 데가 없어요. 그 친구들이 와서 맞춤형 수중치료 특수 수영 기능도 배우고 또 운동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계속 만들고 싶습니다."

하루 60~70명이 방문하던 이곳은 맞춤형 수중 치료를 시작한 이후 환자수가 하루 4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들은 자신의 상태에 맞게 휠체어를 탄 채로 수영장에 들어갈 수도 있고 기타 다른 훈련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치료는 치료사와 1대 1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합니다.

치료사들은 백퍼센트 자원봉사자로, 센터가 위치한 학교의 관련학과 학생들인데요.

[트레비스 왓킨스, 학생 겸 치료사]
"다른 일반 프로그램은 이런 시설이 없기 때문에 티제이(환자)가 걷는 걸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없겠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게 감사하고, 계속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게다가 이곳은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한 학기에 200달러, 우리 돈 20만 원가량만 내면 누구나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시 코르, 환자 부모]
"최고의 센터입니다. 6년 동안 이곳에 오는 동안 제 아들이 호전되는 것을 보고 있고요. 다른 사설 센터도 가봤지만, 이곳이 훨씬 저렴하고 시설도 더 낫습니다."

그래서인지 병원에서조차 포기한 환자들이 이곳에서는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곳 사람들은 이를 두고 꾸준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성취'라고 이야기합니다.

[정태우, 브라운재활센터(성취센터)장]
"작은 성취든 큰 성취건 장애가 있건 없건 간에 노력해서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센터가 되었으면 한다는 뜻에서…."

이곳 사람들이 공식 명칭 보다 '성취센터'라는 별칭을 더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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