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세워진 한국 통일정자

베를린에 세워진 한국 통일정자

2015.12.12.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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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은 우리처럼 분단의 경험을 지닌 나라인데요.

25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에 한국의 통일을 기원하는 정자가 들어섰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포츠담 광장인데요.

함께 가보시죠.

[기자]
독일 수도 베를린의 중심가 포츠담 광장입니다.

이 광장 중심에 한국의 정자가 들어섰습니다.

이 정자는 창덕궁의 상량정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한국의 통일을 기원하는 이른바 통일 정자입니다.

[윤종석, 주독일문화원장]
"저희 통일 정자가 우리 한국인의 통일 열망을 독일인들에게 알리고 또 독일인들에게 우리 통일에 대한 지지를 얻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자가 세워진 포츠담 광장은 해마다 2천만여 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으로 독일을 가르던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입니다.

올해는 독일 통일 25주년이 되는 해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곳에 한국의 통일 정자가 자리한 것입니다.

[하르트무크 코쉭, 한독의원친선협회장]
"한국이 베를린의 중심지인 포츠담광장에 통일정자를 세운 것을 축하드립니다."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독일의 베를린 시가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해 그 의미를 더합니다.

[디르크 헬베르트, 드레스덴 시장]
"오랜 세월동안 분단되었던 역사적인 베를린에 한국 통일정자가 세워진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한국은 아직도 분단을 겪고 있고 앞으로 이것이 통일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인들도 함께 해 통일정자 준공을 축하해주었습니다.

동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수영, 동포]
"독일에 살면서 통일 정자를 세우게 된 거에 대해서 너무 기쁘고 특히 하루 빨리 독일처럼 우리 한국도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소원입니다."

앞으로 통일 정자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알릴 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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