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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강국' 미얀마, 그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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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1-10 10:27
앵커


최빈국으로 알려진 미얀마가 세계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미얀마 사람들은 이웃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기부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는데요.

미얀마 기부의 힘을 신승현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여행사를 운영하는 헤이민 씨는 얼마 전 특별한 생일을 보냈습니다.

값비싼 호텔에서 생일파티를 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생일은 나눔의 시간으도 대신했습니다.

헤이민 씨는 한 사찰을 찾아가 쌀밥과 채소볶음 등 점심 70인분을 스님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인터뷰:헤이민, 기부자]
"여기 있는 사람들과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같이 행복할 수 있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인터뷰:난다따라, 동자승]
"신도들이 정성스럽게 요리해준 음식을 먹으니 맛있어요.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스님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탁발'은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부 문화입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아침마다 탁발승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목마른 나그네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물단지를 둡니다.

또 사람뿐만 아니라 미얀마식 까치밥, '흥앗따잇'을 집에 걸어둬 참새 같은 동물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인터뷰:멧뚜, 기부자 가족]
"사원에 기부하거나 길거리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자선활동이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는데 이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미얀마의 기부 문화는 이번 생이 다음 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불교의 윤회사상에서 비롯됐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은 이웃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다음 생을 위한 수양이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우떼이카야나, 주지 스님]
"기부는 중생이 부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인데 기부를 하면서 마음이 가장 행복할 겁니다."

[인터뷰:우킨떼인, 기부자 가족]
"이 생에서 좋은 공덕을 쌓으면 다음 생에 더 잘 태어날 수 있다는 미얀마의 기부 전통은 후대에도 이어질 겁니다."

쌀 한 톨을 함께 나누면 풍요롭지 않아도 행복한 미얀마 사람들.

진정한 기부란 얼만큼 하느냐가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나눔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양곤에서 YTN 월드 신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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