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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비는 마음…무당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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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11-01 10:27
앵커


"굿은 신명나는 잔치이자 눈물겨운 한풀이다."

민속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굿에 대해 중요무형문화재 김금화 만신이 남긴 말인데요.

현세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무속신앙의 현장이 미얀마에도 있습니다.

신승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통악기 리듬에 몸을 맡긴 채 무아지경에 빠져 춤을 춥니다.

화려한 복식과 강렬한 화장.

'낫거도'로 불리는 이들은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미얀마의 무당들입니다.

[인터뷰:낫거도, 미얀마 전통 무속인]
"(무속신앙의) 신들을 저는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이런 신들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저는 무당이 됐습니다."

무당의 굿이 끝나면 사람들의 흥겨운 축제가 이어집니다.

[인터뷰:축제 방문객]
"매년마다 낫신을 숭배하고 기도하는데 그 때마다 신기를 느끼는지 저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지고 참을 수 없이 저절로 춤을 추게 됩니다."

인간의 길흉화복을 결정한다는 미얀마의 토속 정령 '낫'.

사람들은 낫에게 코코넛과 장미를 바치고, 금박 옷을 입혀줍니다.

마음 속의 기원을 이뤄달라고 정령에게 바치는 선물입니다.

[인터뷰:축제 방문객]
"(큰아들이 한국 부산에서 일하는데) 아들이 몸 건강하고 한국에서 일이 잘 되게 해 달라고 낫신에게 기도하러 왔어요."

매년 열리는 낫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이 모입니다.

거리마다 사람들로 붐비고 조용한 소도시는 음악과 춤으로 들썩입니다.

[인터뷰:꼬딴 소통, 식당 운영]
"올해 사람들이 많이 와서 좋아요. 생각보다 장사도 잘 되고 그래서 행복해요."

먼 옛날 불교에 앞서 선조의 삶에 깃들어 있던 낫 정령들.

천 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미얀마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나누는 친근한 벗으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인터뷰:킨텐사 윈테와, 미얀마 무당]
"미얀마는 집에서도 수호신으로 낫신을 모시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우리들의 근심 걱정을 덜어주고 소원을 이뤄주는 신으로서 함께 할 겁니다."

타웅비온에서 YTN 월드 신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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