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문화의 어울림'

한국-폴란드 '문화의 어울림'

2014.07.13.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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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한국과 폴란드가 수교를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햅니다.

이 인연이 먼 미래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나라 사람들이 바르샤바에서 축제를 열었는데요.

흥겨움이 넘친 현장으로 김준현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조선 시대 선비처럼 갓에 도포를 차려입은 폴란드 남성.

우아한 자태의 왕과 왕비가 그 뒤를 따릅니다.

다음 무대는 옛날 폴란드 옷을 입은 동포 어린이가 장식했습니다.

전통 의상을 바꿔입고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보는 이색 패션쇼입니다.

[인터뷰:모니카, 폴란드 관객]
"폴란드와 한국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폴란드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 어린이가 폴란드 전통의상을 입었는데 잘 어울리고 아름다웠어요."

한국과 폴란드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 바르샤바 도심에는 두 나라의 합동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거리를 흥겨움에 들썩이게 한 비보이들의 공연은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유라, 소리아 밴드 보컬]
"양국의 비보이 팀이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었다는 게 신기했고 확 와 닿았어요. 음악은 확실히 만국 언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 음악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경제 개방 초창기부터 인연이 깊었던 만큼 현지 한국 기업들도 축제에 동참했습니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코리아 페스티벌에는 약 2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열린 행사 중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홍지인, 주폴란드 대사]
"양국 우호 친선 관계의 기본은 서로 간의 이해, 특히 문화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문화 축제를 통해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면 한국에 대한 이해도와 호감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를 통해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사람들.

세월과 함께 두 나라의 우정도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르샤바에서 YTN 월드 김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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