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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학도 재밌어요!'…동포 김승복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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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3-15 03:05
앵커


한국에서 번역되는 일본 책은 한 해에 9백 권 수준이지만 일본에서 출간되는 한국 서적은 20권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비해 읽을만한 한국 책은 크게 부족한 셈인데요.

한 동포가 직접 출판사를 열고 한국 문학 보급에 나섰습니다.

서아름 리포터가 이 동포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도쿄에 있는 한국 서적 전문 출판사.

지난 2007년 문을 연 작은 사무실은 대표 김승복 씨에게 못다 이룬 문학의 꿈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은희경 씨의 소설 등 한국 현대 문학작품 10권이 이 곳에서 일본어로 번역돼 세상에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승복, 쿠온 출판사 대표]
"한국 소설이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이것들을 일본어로, 일본에 있는 친구들에게 읽히고 싶어서..."

책을 낼 때마다 김 씨는 한국 작가와 일본 독자가 만나는 장을 마련합니다.

한국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노력입니다.

[인터뷰:김연수, 소설가]
"한국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지고 지금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 이런 문제들도 좀 더 인간적으로 문학적으로 인문적으로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커지는 추셉니다.

3년 전 처음 펴낸 한강 씨의 소설은 출간 2달 만에 2쇄를 찍을만큼 반응이 좋았고, 다른 작품들도 주문량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히라노 게이치로, 일본 소설가]
"한국 문학이 읽힐 수 있는 토대가 잡혀 있고 문학 번역이 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이 읽히게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후루카와 아야코, 독자]
"제가 좋아하는 일본, 영국 작가와 같이 한국 작가 개개인이 표현하는 세계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멋있어서 점점 빠지게 됐어요."

김 씨는 앞으로 한국 문학 뿐 아니라 만화와 사진집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또 일본 편집자들에게 한국 작품에 대한 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하기 위해 'K-북 진흥회'라는 단체도 만들었습니다.

한국 문학의 가치를 일본 사회에 전하는 보람으로 김 씨는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복, 쿠온 출판사 대표]
"하고 싶은 일을 더군다나 의미 있는 일을 누구도 손해보는 일이 아니잖아요. 좀 고생은 되지만 행복한 일을 할 수 있는 거죠."

도쿄에서 YTN 월드 서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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