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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서 깨달음 얻은 스님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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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3-02-24 10:55
[앵커멘트]

전문 산악인들도 어렵다는 네팔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 4봉을 산소통 없이 오른 승려가 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수행하고 있는 영봉 스님인데요.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깨달음을 전하는 영봉 스님을 김영인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늘은 한국의 다양한 직업에 대해 배우는 날입니다.

학생 대부분은 한국에서 취업하는데 필요한 '한국어 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한글 받침을 귀 기울여 듣고 써내려가는 학생들.

배움의 열기로 가득한 수업은 26년 전 네팔에 온 영봉 스님이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성기따, 세종 한국어교육원 학생]
"무료로 한글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어를 배워서 꼭 한국에 가지 못하더라도 네팔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6년 전 문을 연 한글 교실 학생 가운데 절반 가까운 100여 명이 한국어 능력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인터뷰:영봉 스님, 세종 한국어교육원 원장]
"무학자, 무직자, 빈곤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직업을 잡아주고 한국에 가서 산업 인력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실질적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영봉 스님은 젊은 시절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선방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해발 7천 5백m가 넘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4봉을 산소통 없이 오르는 극한의 체험.

육체의 고통을 이겨내는 수행을 거쳐 스님은 가난과 무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던지기로 결심합니다.

[인터뷰:영봉 스님, 세종 한국어교육원 원장]
"생사 없는 죽음의 지대를 겪고 나서 생과 사도 없는데 높고 낮음이 어디 있으며 어려움과 쉼이 어디 있겠나, 앞으로 육신이 부서지는 날까지 끝까지 가르쳐보렵니다."

스님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단지 한국어 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서리따 커넬, 세종 한국어교육원 교사]
"사람을 돕는 방법을 스님에게 배웁니다. 스님은 늘 돈을 버는 것보다 가난하고 능력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낮은 곳에 임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영봉 스님.

네팔 사람들에게 인생의 스승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YTN 월드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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