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한국

영화로 만나는 한국

2012.10.28.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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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으로 한국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우리 동포들이 함께 마련한 행사인데 한류 바람을 타고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웃음은 역시 세계 어디서나 통합니다.

한국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던 바로 그 장면에서 독일 관객들도 폭소를 터뜨립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열린 한국 영화제.

올해의 화제작 '건축학 개론'을 포함해 우리 영화 19편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는 객석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자일러, 관객]
"황금사자상을 받은 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시아 영화 중에 놀라운 작품들이 많은데요. '피에타'가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프랑크푸르트대 한국학과 학생들과 우리 동포 2, 3세들이 힘을 모아 열었습니다.

[인터뷰:타챠나 칼텐바흐,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조직위원장·프랑크푸르트대 한국학과생]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일입니다."

[인터뷰:김대현, 동포 2세 단체 KGN 대표]
"한국 문화는 보여줄 게 많잖아요? 그것을 이 행사를 통해서 독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영화제가 진행된 사흘 동안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도 열렸습니다.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한국의 전통과 만나는 시간, 또 K-pop을 부르며 춤추는 파티까지 모두가 참여하며 즐기는 축제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죠이스 슈테미어, 프랑크푸르트 시민]
"개인적으로 한국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우리 도시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한국 영화제.

이 특별한 무대를 통해 많은 독일인들이 한국을 한층 친숙한 이웃으로서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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