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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1세대...화폭에 담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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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2-09-30 08:39
[앵커멘트]

재일동포 1세의 삶의 흔적을 화폭에 남긴 화가 고 김희려 선생의 작품들이 전시회에서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미술사를 연구하는 재일동포 3세를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좁은 배 한 구석에 모여앉은 가족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해방 후 혼란 속에 먹고 살기조차 힘겨웠던 사람들은 어둠을 틈타 일본으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해방 직후인 1945년부터 70년대 사이 일본으로 밀항한 재일동포 1세대들은 숱한 고난 속에 삶의 터전을 일궜습니다.

몸은 일본에 살지만 재일동포들의 마음에는 늘 고향이 살아있었습니다.

타향에서의 힘겨운 하루하루를 위로해 주는 것은 우리 전통 춤과 노래였습니다.

이 그림들은 재일동포 1세인 화가 김희려 선생이 남긴 작품들입니다.

1926년에 제주도에서 태어난 김 선생은 일본으로 건너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즐겨 다룬 주제는 언제나 자기 곁에 있었던 재일동포들의 삶, 그 속의 희노애락이었습니다.

젊은 동포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림에 담긴 그 옛날 선조들의 삶과 만납니다.

한동안 잠자고 있던 그의 그림들은 재일동포 3세 미술 연구가를 통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백 름, 재일동포 미술 연구가]
"김희려 선생님의 작품이 반세기 이상의 재일 동포들의 역사를 반영하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전시회는 미술작품으로서 뿐 아니라 재일동포 1세의 생활을 보여주는 역사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YTN월드 박사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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