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한국어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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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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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치민 국제학교에서 주말마다 여는 한글학교에는 특별반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다문화 가정 어머니를 위한 한국어반인데요.

자녀 교육을 위해 한국어를 배운다는 베트남 엄마들을, 정남미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국 남편과 결혼한 린 씨는 딸아이와 말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이제 한글로 적은 학교 알림장도 확인하고 공부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주말 한글 학교에 다니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인터뷰:톤 특 린, 한글학교 수강생]
"아이들의 교육을 도와주고 싶어서 배우게 됐어요."

린 씨처럼 한글을 배우려는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특별 한글반을 마련했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수업 시간은 어느때보다 진지합니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한글 수업은 어머니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강생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응윈 티 투이 응아, 한글학교 수강생]
"한국 문화도 알 수 있고, 아이들과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임정순, 한글학교 교사]
"(어머니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표정이 밝아졌고, 자녀와의 소통에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학교 측은 해마다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한글 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YTN 월드 정남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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