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에 반한 북유럽 사람들

한국 문화에 반한 북유럽 사람들

2011.07.28.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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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에 부는 한류 바람이 거세지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북유럽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국 문화체험 행사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최대석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글라스를 낀 채 한복 저고리의 옷고름을 매는 여성.

옷을 다 입더니 거울 앞에 서서 옷맵시를 한껏 뽐냅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부는 딸 둘과 함께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인터뷰:아우쉬라, 시민]
"한국에 언제 가볼지 모르잖아요. 여기에 찾아온 한국 문화를 이렇게 와서 반드시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에 분위기를 탄 아버지는 내친김에 춤까지 춥니다.

[인터뷰:타우라스, 시민]
"한국 민족성이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음따라 자연스럽게 춤을 추니까 한국인이 된 것 같아요."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 아시아지역 연구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이수명, 폴란드 한국문화원장]
"오늘 찾아온 많은 청소년들이 한국의 우리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청소년들이었습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점점 한국 문화가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현지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에는 2백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살풀이와 가야금 병창, 연화무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관객들은 무대에 올라 공연팀과 어울려 춤을 추며 한국 문화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인터뷰:가비야, 관객]
"색채와 음악이 다 아주 마음에 들어요. 한마디로 완벽한 공연이었어요"

북유럽까지 번진 유럽의 한류 열풍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YTN월드 최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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