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린에 울려 퍼진 한국 전통 음악

킬린에 울려 퍼진 한국 전통 음악

2010.11.20.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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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대표적인 군사 도시 킬린에 한국 민요와 가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한인 동포들로 구성된 합창단 '코리안 싱어즈'의 정기 연주회 현장을 김길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국 민요를 우렁차게 부르는 합창단원들.

청산에 살리라, 아리랑, 뱃노래와 장미 등 한국 고전 민요와 가곡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룹니다.

아리랑을 따라부르는 동포들의 표정에는 고국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인터뷰:유호생, '코리안 싱어즈' 단장]
"한국의 가곡과 건전가요, 또 고전 민요를 저희가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합창단이 농부가를 부르는 동안 무대 한 편에서 이를 재현하는 무용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 공연을 하는 '코리안싱어즈'는 킬린 지역 사회와 동포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인터뷰:오종찬, 지휘자]
"이 지역은 어느 지역보다도 다민족이 많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어떤 한국문화를 특별히 우리 합창단이 한국 문화를 심음으로써 그들과 한국문화를 공유할 수 있고, 또한 한국 문화를 전할 수도 있고..."

미국의 대표적인 군사도시인 만큼 미군 병사와 한국전 참전 용사, 그리고 현지 주민과 동포 4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에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동포 합창단의 공연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킬린에서 우리 동포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텍사스 킬린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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