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문화축제에 울려퍼진 한국민요

독일 최대 문화축제에 울려퍼진 한국민요

2010.09.04.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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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8월 마지막 주말이면, 프랑크푸르트를 관통하는 마인강에서 다양한 민족의 전통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강변 축제'가 열리는데요.

독일 최대의 문화축제에서 동포들은 정겨운 가락의 민요로 한국을 널리 알렸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유일하게 고층건물 밀집지역으로 개발된 국제도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한국 민요가 울려퍼집니다.

30년 역사의 한인 합창단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대표 민요 '아리랑'을 부르자 관광객들의 시선이 모아졌습니다.

[인터뷰:마리오 빌, 프랑크푸르트시 다문화 사업팀장]
"라인마인 지역의 한인 사회는 규모도 크고, 또 매우 적극적입니다. 저희들은 아름다운 의상의 멋진 모습과 함께 수준 높은 합창을 선보이는 한인 합창단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988년부터 해마다 마인강을 끼고 펼쳐지는 강변 축제에서 동포들은 올해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 민요를 택했습니다.

[인터뷰:이숙희,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원]
"이런 기회에 한복을 입고 한국의 민요를 부름으로 해서 독일 시민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는 데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민족·다문화 도시라는 프랑크푸르트 시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축제에선 60여 개국의 사람들이 공연과 음식, 수공예품 등으로 저마다의 문화를 뽐냈습니다.

마인강 양쪽 강가에 늘어선 20여 개 박물관은 축제 기간 내내 특별 전시회와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올해도 관광객 300만 명 가량이 몰려들어 규모와 내용 면에서 독일 최대 문화행사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세계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서 한국 민요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한국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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