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유럽 진출 박차

한국 애니메이션 유럽 진출 박차

2008.10.23. 오전 09: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한국 애니메이션이 유럽의 주요 공중파 방송에 진출하는 등 한국의 만화가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얼마 전 런던에선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열렸는데, 반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네모난 모양의 병아리 치로와 치요, 치코.

이들 병아리 삼형제가 벌이는 좌충우돌 네모나라의 이야기에 벽안의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만화 속 캐릭터들이 재현된 인형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도 합니다.

[인터뷰:엘레나, 영국 어린이]
"정말정말 좋았어요!"
(Oh my God. Really good!)

한국의 창작만화 영화 9편이 영국 어린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주말에 열린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받은 예약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영국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컸습니다.

[인터뷰:헬렌 런던 거주]
"정말 환상적이에요. 우리는 특히 북극곰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It was wonderful. We especially like the polar bear. He was definately one that most loves.)

[인터뷰:월터 런던 거주]
"한국 애니메이션이 런던에 진출했다는 게 매우 흥미롭습니다. 런던은 여러 문화가 혼합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I think it's very interesting, animation from Korea is central London. One of the nice things about london is it's very multicultural.)

한국문화진흥원은 한국의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주간'을 마련하는 등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성훈, 한국 문화콘텐츠 진흥원]
"궁극적으로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세계 애니메이션과 견주어서 전혀 손색이 없는 그런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시사회 첫날 방영된 '치로와 친구들'은 영국의 공중파 방송인 '채널 5'를 통해 다음달부터 방송될 예정입니다.

프랑스의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 중인 '아바/리코/테오' 이후 두 번째로 우리 창작만화 영화가 유럽의 안방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원정, 애니메이션 수출업체 관계자]
"유럽에서 영국은 저희 치로와 같은 타겟인 미취학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영국에서 특히 공중파에서 치로가 방송된다는 것은 저희 작품이 유럽에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럽시장에서 우리의 창작 애니메이션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