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부담 날로 커진다

교육비 부담 날로 커진다

2007.01.12.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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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도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반면 교육비 부담은 여전한데, 교육 여건이 좋다는 미국에서도 교육비가 올라 동포들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부소현 리포터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부소현 리포터!

캘리포니아주 교육비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미국에서도 동포 학생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교육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4년제 공립대학 학비는 연간 2만 3천여 달러,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무려 3만 5천달러가 넘었습니다.

2005년도에 비해 무려 6%나 늘어난 액수로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상황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자녀들의 진학을 앞두고 있는 동포 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자녀의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동포 학부모들, 늘어만 가는 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특히 중산층 동포 가정의 사정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라리 저소득층은 나름 대로 정부에서 보조를 받을 수 있는 길이나 있다지만, 중산층의 경우에는 학비 보조를 받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낸시 김, 동포 학부모]
"교육비뿐만 아니라 다른 물가들까지 천정부지로 솟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학생들은 학비야 어떻게 해결 하더라도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활 자체가 힘들 정도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송인서, 동포 대학생]

[질문]

미국은 비교적 장학금 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습니까?

[답변]

길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연방 정부에서는 각각 '캘그랜트와 펠 그랜트'를 통해 자격을 갖춘 학생들에게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체류 신분에 관계 없이 서류 미비자 학생들도 캘리포니아내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경우 거주 학비를 적용받을 수 있는 이른바 'AB 540법안'이 2002년 통과돼 시행중이긴 합니다.

그러나 동포들의 경우 정보가 부족하고 새로운 정보를 취하더라도 아쉽게도 마감 시한을 넘겨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김용건, 민족학교]

민족학교 등 동포 이민자 권익 단체에서는 한국어 상담 등을 통해 동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류 미비 학생에게 합법적 신분 취득 기회를 주는 것 을 골자로 하고 있는 이른 '드림 법안' 통과를 위해 촉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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