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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서 시작한 의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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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06-05-27 21:50
[앵커멘트]

고 이종욱 세계 보건기구 사무총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타계를 누구 못지 않게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5년전, 한국 의사 이종욱이 의료를 통한 사회봉사의 첫 발을 내디뎠던 남태평양 오지의 한 병원에서 그와 함께 일했던 옛 동료들입니다.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이현휘 리포터가 그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 이종욱 총장이 젊은 시절 첫 의료 봉사를 펼쳤던 남태평양 아메리칸 사모아의 린든 B 존슨 병원.

지난 1981년 하와이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건너와 의사로서 사회 봉사에 눈을 뜨게된 곳 입니다.

한센병 치료를 맡았던 청년 이종욱의 당시 동료들은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투파 박사, 당시 병원장]
"지난 1981년 이종욱 의사는 저와 함께 LBJ 병원 응급실에서 같이 근무했습니다. 당시 사려가 깊고 즐겁게 일하면서 자신의 일에 의식이 높은 의사였습니다."

[인터뷰:피터 라우바오, 박사]
"매우 훌륭하고 점잖은 분이셨습니다. 그는 WHO 기구를 통해 남태평양 지역에서 질병 퇴치를 위해 그의 모든 의료 봉사를 해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아내, 자녀,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의사 이종욱을 초청하기 위해 당시 LBJ 병원측이 하와이로 띄웠던 전보.

그가 병원측과 맺은 근무 계약서.

이제 낡아 버린 서류들이지만 인류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한 의사의 결심이 담긴 소중한 흔적입니다.

[인터뷰:아나 하겟, 당시 간호사 병원 행정관리 사무장]
"하와이 대학원을 졸업한 이종욱 의사는 당시 나이 36세때 우리 LBJ 병원에 왔습니다. 고인의 가족들에게 대해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고인의 죽음은 국가적 그리고 국제 의료계 분야에서도 큰 손실입니다."

당시 병원장은 이박사가 이 곳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투파 박사, 당시 병원장]
"2004년 9월 중국 북경에서 WHO 회의에서 만났는데 당시 새 사무총장이 될 것이고 아메리카 사모아에 치료약 제공 등 의료 지원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남태평양 오지에서 시작해 평생을 가난한 나라에서 의료 봉사를 펼쳤던 고 이종욱 총장.

그와 첫 인연을 맺었던 이 곳의 동료들은 '21세기 슈바이처'를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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