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주 뉴질랜드 진출

한국 소주 뉴질랜드 진출

2006.05.18.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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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소주가 뉴질랜드 주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순한 술' 전략으로 위스키 등 서양술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뉴질랜드에 알려진 한국산 술로는 전통 약주가 전부였습니다.

일본과 교류가 잦은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일식과 궁합이 맞는 전통술 을 즐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주가 등장하면서부터 상황이 사뭇 바뀌고 있습니다.

당초 보드카 등 강한 술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순 한 술'이 통하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의외로 저알콜 소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Tony Kalksma, 뉴질랜드 주류 업계 관계자]
"판매시 작 1주 정도되었는데 판매 초기부터 시장의 반응이 있었다."

소주는 주로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일식에 '데운' 일본 술을 곁들 이던 습관에서 자연스레 소주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Carolynne Sato, 뉴질랜드 소비자]
"다소 강하지만 부드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좋은 술이라 생각 한다."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판매상들은 얼마전부터는 소주를 전문 주류점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민호, 주류 뉴질랜드 남 섬 총판 부장]
"한국소주가 뉴질랜드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런 기회에 현지에 맞는 펀촉 행사들이 지원된다면 한국소주를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뉴질랜드에선 주류회사들이 주로 럭비팀 등 스포츠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주의 경우에도 대규모 광고보다 지역 특색에 맞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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