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日 여자축구, "北 집념에 무너졌다"

'완패' 日 여자축구, "北 집념에 무너졌다"

2014.10.02.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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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북한의 강함은 여자축구 최강으로 군림하는 일본도 무너뜨렸다. '나데시코 재팬(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북한이 강했다"며 3골이나 내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서 열린 대회 여자 축구 결승서 일본을 3-1로 완파했다. 김윤미 라은심이 내리 2골을 넣은 뒤 미야마 아야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허은별의 쐐기골에 힘입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서 일본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일본은 대회 2연패의 꿈이 무산되며 '여자축구 세계최강'의 자부심에 금이 갔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의 집념 앞에 나데시코 재팬의 연패가 무너졌다"며 "무실점으로 결승전에 올라온 일본이 3실점하며 완패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주장인 미야마 아야는 "아쉽고 한심스럽다. 북한이 강하고 빠른 팀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으나 팀으로서 그 사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북한을 막아내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사키 노리오 일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도 "상대방의 강함에 당했다. 경험이 있는 선수도, 대회가 처음인 선수도 자기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북한에 휘둘리고 말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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