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銀' 김상도, "中 넘고 싶었지만 아직은…"

'단체전 銀' 김상도, "中 넘고 싶었지만 아직은…"

2014.09.23. 오후 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단체전 銀' 김상도, "中 넘고 싶었지만 아직은…"_이미지
AD
[OSEN=허종호 기자] "강국 중국을 넘고 싶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김상도(27, kt)가 한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김상도는 23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한진섭(33, 한화갤러리아), 김현준(22, 한국체대)과 함께 합계 1867.6-86x점을 기록해 1위 중국(1886.4-158x점)에 이어 참가국 중 2위에 올랐다. 3위는 인도(1863.0-135x점)가 차지했다.

한국은 초반 고전하던 가운데 6시리즈서 105.3점을 쏘며 추격에 불을 붙인 김현준의 활약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중국이 1~3위를 독식한 가운데 한국은 김상도가 626.1-136x을 쏴 가장 좋은 점수를 내 4위에 올랐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결선에서는 김상도는 2차 경쟁시기 3단계서 122.8점을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상도는 "개인전에 아쉬운 마음이 있다. 강국 중국을 넘고 싶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더 책임감과 자부심이 생긴다. 그리고 생각도 많아진다. 이제는 올림픽 출전권이 필요하다.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도는 자신을 위해 오랜 시간 참아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께서 지금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마라톤처럼 꾸준히 경기에 임하라고 해주셨다"고 밝힌 김상도는 "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는데, (아내가) 힘들게 애들을 보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많이 못 들어가겠지만, 빨리 힘든 시간 보내자는 말로 위로하고 싶다"고 전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