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완성차, 7월 내수 증가 해외 감소...한국지엠, 모두 감소

국내 5개 완성차, 7월 내수 증가 해외 감소...한국지엠, 모두 감소

2015.08.03.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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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은주 기자]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하반기 첫 달 실적이 나왔다. 신형 K5와를 RV 대세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도 소폭, 한국지엠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수 실적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해외 시장에서는 5개 업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15년 7월 국내 5만 9957대, 해외 29만 783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한 총 35만 7795대를 판매했다(CKD 제외).

국내 판매의 경우 9942대로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싼타페’를 비롯한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0.5% 증가했다. R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 4950대가 판매된 반면 쏘나타 8380대, 그랜저 7044대 등 승용차는 지난해보다 15.9% 감소한 2만 829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23.5% 증가한 1만 4327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2386대가 판매됐다.

반면 해외 판매의 경우 환율, 경기 침체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으나, 성장세 둔화 및 현지 토종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7.3% 줄었다.

▲ 기아차

기아자동차는 2015년 7월 국내 4만 8202대, 해외 18만 6325대 등 총 23만 4527대를 판매, 특히 내수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존 내수 월 최대실적은 2014년 12월 4만 8018대이다.

지난 달 27일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K5는 일부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6447대가 판매됐다. K5의 계약대수는 6월 말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을 포함, 지난달 말까지 총 1만 1000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닝이 7349대 팔리며 기아차종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카니발이 7,158대, 쏘렌토가 6331대 팔리며 휴가철 RV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공급 감소와 해외 판매 감소로 전체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0.7% 떨어졌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과 해외공장생산 분이 각각 18.5%, 11.5% 감소,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15.4% 감소했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 2402대, 수출 4만 7088대로, 총 5만 9490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7% 증가해 -6.8%를 기록한 내수 감소세를 만회한 것.

7월 내수판매는 SUV 캡티바(1019대), 럭셔리 세단 알페온 및 경상용차 다마스(915대)와 라보(868대)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쉐보레 말리부(1695대) 및 올란도(2054대)가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한국지엠은 7월 한달 간 총 4만 7088대를 수출했으며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6만 7730대를 수출했다.

▲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월, 내수 6700대, 수출 1만 8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6%, 전월 대비 3.3%가 늘어난 총 1만 7516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 7월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10.9%가 증가했으며 전월보다는 0.8%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로 총 2394대가 판매됐으며 전년동기대비 245%, 전월 대비 9.8%가 증가했다. SM5는 지난달 총 1981대, SM7는 전월보다 35.4%, 작년 동월보다는 46.2% 늘어난 367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닛산 로그 물량이 가장 많은 7500대를 기록했으며 QM5(수출명 꼴레오스)가 2239대로 그 뒤를 이었다. SM3(수출명 플루언스)는 전월보다 152.8%가 급증한 867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전월보다 5.9%, 전년 동월보다 70.9%씩 각각 증가한 1만 816대를 수출했다.

▲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7월 내수 8210대, 수출 3603대를 포함 총 1만 1813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티볼리 판매물량 증가로 두 달 연속 8000대 이상 판매되며 전년 누계 대비 36.6% 증가한 수치다.

티볼리는 디젤 모델의 가세로 월 계약물량이 8000여 대가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월 최대판매 실적인 4011대를 기록했다. 티볼리는 누계 기준으로 3만 3003대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3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수출은 현재 내수 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했다. 감소한 수출 역시 티볼리가 이끌었다 1987대가 판매됐고, 그 뒤를 이어 코란도 스포르가 704대, 뉴 코랑도가 43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 디젤 가세로 수출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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