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 이대호, 홈런선두 탈환(종합)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 이대호, 홈런선두 탈환(종합)

2012.07.29.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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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호쾌한 방망이를 앞세워 손수건 왕자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의 타율은 3할8리, 16홈런 60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가 하루에 3안타 경기를 치른 건 지난 17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12일 만이다. 특히 이대호는 '손수건 왕자'로 알려진 사이토 유키를 상대로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사이토 유키의 바깥쪽 12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선취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니혼햄이 2회초 3점을 뽑아 역전을 당한 가운데 맞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2사 후 주자를 1루에 놓고 사이토의 3구 바깥쪽 높은 139km 직구를 이번에는 부드럽게 밀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6호 홈런포로 이대호는 세이부 라이온스의 나카무라 다케야(15개)를 제치고 다시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단독 선두로 성큼 앞서갔다. 또한 시즌 60타점을 기록, 이 부문 선두도 굳게 지켰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6-6으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미야니시 나오키의 4구 140km 바깥쪽 직구를 밀어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이날 세 번째 안타. 그렇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날 이대호는 3루타가 빠져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오릭스는 9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고토 미쓰타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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