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亞투어 최종전서 팬들 기대에 보답?

박지성, 亞투어 최종전서 팬들 기대에 보답?

2012.07.23.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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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라바야(인도네시아), 허종호 기자] 박지성(31)이 열광적인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아시아 투어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QPR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서 페르세바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QPR은 이 경기를 마친 다음날 영국으로 복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QPR은 자신들의 아시아 투어가 크게 성공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QPR 자체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유명한 구단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이달 초에 영입을 발표한 박지성의 존재였다.

박지성의 존재 하나로 QPR의 아시아 투어는 달라졌다. 가는 곳마다 팬들이 장사진을 쳤다. 이 모습을 본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박지성은 아시아의 신과 같은 존재다"고 했고, 박지성의 동료 바비 자모라는 "우리가 가는 곳곳마다 박지성을 환호하는데 마치 숭배받는 듯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지 못했다. 17일 열린 말레이시아 사바주 올스타와 아시아 투어 1차전서 45분 동안 뛴 것이 전부이기 때문. 박지성은 당시 오른쪽 발목에 경미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20일 말레이시아 켈란탄 FA와 경기에 결장했다. 박지성을 외치던 팬들로서는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은 박지성도 마찬가지다. 박지성은 켈란탄전에 뛰고 싶었지만 마크 휴즈 QPR 감독의 만류에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페르세바야전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크게 다친 것이 아니다"고 말했고, 휴즈 감독도 "3차전은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으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박지성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과 존재감을 직접 보여줄 좋은 기회다. 또한 박지성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동료들에게 그가 가진 노련미를 보여줄 수도 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의 존재와 경험이 QPR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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