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이 불러온 논란…아이콘 구준회는 왜 [리폿@이슈]

소신이 불러온 논란…아이콘 구준회는 왜 [리폿@이슈]

2018.09.25.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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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가 이렇게 굳은 아이돌이라니. 소신을 지키고 싶었겠으나, 결국 팬들 사이에 분란을 만들어 때 아닌 논란까지 불러왔다.



그룹 아이콘 멤버 구준회는 평소 SNS를 열심히 업로드한다. 자신의 몸매를 자랑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취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팬들과 소통하는 채널로 여겼으니, 뭐든 가능할 거라 생각했을 터.



하지만 지난 24일 구준회는 팬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는 일본배우 겸 감독 기타노 타케시를 향한 의견 갈등에서 비롯됐다. 구준회의 팬은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어요.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주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구준회가 키타노 타케시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게시물을 게재했던 것에 팬이 노파심을 드러낸 것.



이에 구준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용~~ 싫어용”이라는 답으로 팬의 지적을 대꾸했다. 그러자 해당 SNS에는 구준회의 처신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구준회는 관련 게시물을 아예 삭제했다.



그러자 구준회를 향한 날선 시선은 더욱 커졌다. 아이콘 팬덤 이상으로 해당 사건에 의견을 내놓는 이들이 많아진 것.



구준회는 지난 20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서도 본인의 성향을 분명하게 했다. 힙합 아이돌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힙합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저는 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힙합이 더 싫어진 계기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었다. 그 이유로 아이콘의 타이틀곡 ‘블링블링’을 언급하며 “‘블링블링’으로 컴백했는데, 힙합을 하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



구준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히트곡 ‘사랑을 했다’ 덕을 봤다면서도 “비아이도 힙합 느낌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곁에 있던 비아이를 당황케 했다. 이후 아이콘 팬덤 안에서 잡음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은 데뷔부터 힙합으로 메인 장르를 택했다. 그는 회사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가수는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수 있다. 아이콘이 꼭 힙합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도 개인 취향이다. 하지만 공개적인 발언에는 더 큰 책임이 따른다. 삭제할 얘기였으면,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 부랴부랴 사과문까지 올릴 일을 왜 자초했을까. 그것도 자신을 걱정하는 팬을 향한 것이라면 더더욱. 아직 대중에게는 낯선 구준회, 데뷔 4년차에 어울리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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