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논란 가요계 번지나…래퍼 던말릭, 여고생 성추행 퇴출

성추문 논란 가요계 번지나…래퍼 던말릭, 여고생 성추행 퇴출

2018.02.23.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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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에서 시작된 성추문 논란이 연극계로 옮았다. 그러더니 영화계와 방송계로 번졌고, 급기야 가요계로 확산됐다.



지난 22일 래퍼 던말릭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다. 심지어 상대는 미성년자 팬으로 여고생이다. 이 모든 내용은 던말릭의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에 의해서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제리케이에 따르면 던말릭은 자신의 여고생 팬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 상대가 거부했지만, 던말릭의 가해는 지속됐다고. 결국 제리케이는 던말릭에게 성추행 인정을 받아냈고, 소속사 퇴출로 그 심각성을 주지시켰다.



제리케이는 “피해자의 공개고발 내용을 제외한 추측과 의견표명 중 어떤 부분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던말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성추행 인정 및 공개 사과를 발표했다.



문제는 피해자는 한 명에서 그치지 않았다. 추가 피해를 호소하는 이가 등장했다.



그러자 던말릭과 함께 데이즈얼라이브 소속으로 활동했던 멤버 슬릭은 “관련 피해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연락을 달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던말릭의 성추행 인정 및 퇴출 통보로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 전반으로 미투(#Me Too)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랜시간 숨죽인 채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들의 용기가 필요한 때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던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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