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김광수 “티아라 이름에 욕심 없다…멤버 개인 소유 아냐”

[단독인터뷰] 김광수 “티아라 이름에 욕심 없다…멤버 개인 소유 아냐”

2018.01.19.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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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만 했다. 의지를 중요하게 여기던 그룹이 회사의 의지를 꺾었다. 그마저도 멤버들끼리 의견 일치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미 그룹 티아라는 분열됐다. 해체 위기에 놓였다. 그래서 티아라는 처음부터 만들고 키운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더 속상하다.



19일 티아라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상표출원 거절 사유를 기입한 정보제출서를 낸 것이 알려졌다. 이는 MBK엔터테인먼트가 2017년 12월 그룹이름 ‘티아라(T-ARA)’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신청한 것에 따른 불만 제기다.



김광수 대표는 이날 TV리포트에 “난 티아라 이름에 욕심 없다. 티아라 이름으로 새로운 멤버를 뽑을 계획도 없다. 다만 티아라라는 이름은 지키고 싶다. 그 이름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회사가 그동안 고생하고 노력한 흔적은 가질 수 있는 것 아니야”고 반문했다.



티아라는 2009년 데뷔당시 김광수 대표가 직접 선발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6인조로 출발했지만, 한때 예비 멤버 포함 9인조까지 확장됐었다. 티아라는 때마다 멤버 이탈 사건을 겪으며 2017년 12월, 최종 4인조 마무리됐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T-ARA)’라는 이름을 정한 후 멤버를 뽑고, 그룹의 틀을 짰다. 그 이름으로 모든 게 시작됐다. 결코 네 멤버(효민 지연 은정 큐리)가 소유할 수 없는 것이다. 회사는 물론 티아라로 함께 일했던 모두의 소유다”고 강조했다.



사실 MBK엔터테인먼트가 론칭시킨 그룹 중 상표권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 SG워너비, 다비치 역시 김광수 대표가 발굴해 제작했지만, 현재는 CJ E&M 레이블 B2M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광수 대표는 “SG워너비와 다비치의 경우 다른 회사에 가서도 이름을 쓸 수 있게 허락했다. 멤버들이 직접 그룹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내가 허락했다. 티아라도 그럴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멤버가 이름에 욕심만 낼 뿐,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보였다. 10년을 함께 했는데 참 속상하다”고 아름다운 이별은 아니었음을 짐작케 했다.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끝난 효민 지연 은정 큐리는 현재 소속이 없는 상태. 하지만 SNS를 통해 재계약은 불발됐지만, “티아라를 지키겠다”고 해체는 부정했다. 4인조 티아라 컴백을 예고했다. 하지만 TV리포트 확인 결과 네 멤버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티아라로 활동을 이어가는데 서로 추구하는 지향점이 달랐던 것. 이대로라면 티아라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되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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