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지만, 날카로운 초심으로…리얼 밴드 더로즈(The Rose) [인터뷰]

예쁘지만, 날카로운 초심으로…리얼 밴드 더로즈(The Rose) [인터뷰]

2017.08.20.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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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아이돌 밴드지만, 음악이 좋아서 어울린 친구들로 구성됐다. 그게 ‘더 로즈’의 매력이다. 데뷔를 위해 끼워 맞춘 밴드가 아닌, 진짜 음악을 위해 저절로 합체된 리얼 밴드.



일렉기타리스트 겸 보컬 겸 리더 김우성, 드러머 이하준, 베이시스트 이재형, 키보드 겸 보컬 김도준이 ‘더 로즈’로 의기투합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 맞아서 뭉쳐서 분위기가 좋다고 웃는다. 멤버들의 해맑음을 본 소속사 대표가 데뷔를 추진했다. 멤버 넷에 보컬은 둘이다. 컬러톤이 확실한 우성과 부드러운 느낌의 도준이 조화를 이루며 보컬을 채워준다.



밴드는 일반적으로 보컬이 위주로 보인다. 하지만 더 로즈는 보컬만 아닌, 네 명의 캐릭터를 모두 보여주는 구성이다. 멤버 전원이 중요한 파트를 맡는다. 다 모두 함께 보일 수 있는, 팀 자체를 좋아할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단다.



본격 데뷔 전 홍대 공연도 했고, 버스킹도 했다. 이미 지금 회사를 만나기 전에 넷이 만났다. 시작은 재형과 도준은 버스킹하다가 만나고, 하준이 밴드를 꾸리던 상황이었다. 세 명이서 우선 ‘읜드폴’을 결성했다. 그러던 중 SBS ‘K팝스타’ 출신 우성을 만났다. 2016년 2월~3월쯤 처음 합주했는데 그 순간 딱 마음이 맞았다. 하지만 더 좋은 무대를 위해 합을 맞추느라 데뷔하는데 까지 시간이 걸렸다.



더 로즈는 멤버가 한쪽으로 치우쳐 작업하지 않는다. 네 명이 함께 작사, 작곡, 편곡을 하기 때문에 음악으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쉽다. 한 명의 주장을 100% 펼치는 대신, 만장일치 된 의견으로 최종 결정한다.




“곡은 저희 경험을 바탕으로 쓴다.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가사에 치중하다보니 슬픈 곡이 많다. 일부러 밝은 곡을 쓰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음악으로 사람들을 공감하고 치유하고 싶다. 네 명이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진정성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밴드 이름이 ‘더 로즈’가 된 건 예쁜 꽃과 날카롭고 가시가 함께 있는 장미를 떠올렸다. 강렬하고 예쁘지만, 그 안에 거친 색깔을 다양하게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어릴 때부터 밴드 플레이를 항상 멋있게 바라봤던 멤버들. 또래 친구들이 아이돌 그룹을 좋아할 때 우성, 하준, 재형, 도준은 오직 밴드였다. 비틀즈 같은 밴드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많이 지나도 음악적 색깔은 초심을 잃고 싶지 않다. 신나고, 슬프고, 몽환적이고 어떤 포장이든 그 중심에 있는 우리 색깔은 잡고 가겠다. 우리 넷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이라면, 오랜 고민 끝에 나왔을 거다. ‘더 로즈’를 믿고 들어주시면 되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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