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자기 반성 vs 현실 불만…디스로 컴백한 아이언

[뮤직@리폿] 자기 반성 vs 현실 불만…디스로 컴백한 아이언

2016.06.30.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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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가수 아이언. 갑작스레 신곡을 발표했다. 노래는 디스 랩으로 가득 찼다.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눈앞의 현실에 억울한 심경을 담아냈다. 어쨌든 아이언은 랩을 통해 자신의 불만을 쏟아냈다.



아이언은 30일 자정 신곡 ‘SYSTEM(시스템)’을 공개했다. 디지털 싱글 형태를 띤 ‘시스템’은 그룹 탑독 출신 키도가 작곡과 편곡, 아이언이 작사를 맡았다. 직접 곡을 쓴 만큼 ‘시스템’은 아이언의 생각을 비교적 솔직하게 담아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이언은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솔로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 보도가 된 시점은 이미 경찰 조사를 받은 후였고, 아이언은 소속사 일광폴라리스 측과 계약도 해지된 상태였다.



이번 ‘시스템’에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후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일련의 과정을 풀어냈다. “죽은 채 보냈지 내 1년”으로 시작된 ‘시스템’은 과거 반성이 녹아있다. 그러면서도 연예 활동에 대한 분노와 후회 등을 차례로 열거했다.



급기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 바닥 가수들은 창녀들 마냥 PD 앞에 한 줄로 서”라는 극단적인 비유까지 섰다. 또 “청탁을 받는 기자와 경찰 작성된 명단 그들의 정사 타이밍에 맞춰 터지는 폭탄 언론의 커튼 뒤 숨은 공작”라는 음모까지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가사로 논란을 짚어냈다. 아이언은 노래 후반부 1분가량 가사를 음원사이트에 노출하지 않았다. 해당 가사를 해석하면 동료가수들을 향한 비난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드래곤, 탑, 세븐, 빅뱅 등의 이름이 거론돼 아이언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향한 디스를 시도했다는 것.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아이언의 추가 설명이나 구체적인 확인은 없다. 아이언이 디스 랩으로 컴백했다는 사실만 있을 뿐, 그 상대에 대해서는 온갖 추측만 나돌고 있다. 아이언은 ‘시스템’으로 자기반성을 한 것일까, 동료 가수에 대한 공격을 퍼부은 걸까. 궁금증이 커질수록 아이언의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갈 테니, 이번 신곡 발매는 꽤 성공적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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