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아이오아이, 각자의 꿈은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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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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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결성 자체가 ‘시한부’로 정해졌다. 그건 멤버들이 가장 먼저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멤버들을 응원하는 이들은 그걸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아이오아이(I.O.I.)는 지난 4월 1일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가 확정됐다. 한 달 동안 빠르게 데뷔를 준비한 아이오아이는 지난 4일 데뷔 앨범을 발매, 5일 첫 데뷔무대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쇼케이스에서 아이오아이의 시한부 활동부터 언급했다. “우리는 올해 말까지만 함께 활동한다. 하지만 울면서 헤어지지 말자. 그 전까지 많은 추억을 만들고, 좋은 인연을 유지하자”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이오아이의 활동 시기는 올해 말까지. 이는 ‘프로듀스101’가 론칭된 순간부터 확정된 사안이다. 이들은 아이오아이의 활동만 YMC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를 받는다. 개별 활동은 각 회사의 계획과 판단으로 진행된다.



김세정 강미나(젤리피쉬), 주결경 임나영(플레디스) 정채연(MBK엔터테인먼트), 전소미(JYP엔터테인먼트), 김청하(M&H), 김소혜(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 최유정 김도연(판타지오), 유연정(스타쉽엔터테인먼트)은 모두 다른 상황에 처했다.



이중에는 올해 데뷔 및 컴백하는 멤버들이 포진됐다. 걸그룹 및 솔로 등의 방향성은 다양하다. 당장 6월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도 상당수. 아이오아이의 유명세를 이대로 놓칠 수 없기 때문.



현재 아이오아이 활동과 6월 계획은 동시에 준비하는 멤버들도 있다. 이를 향해 일각에서는 무조건 아이오아이에만 집중해야한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그러나 연예계 생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욕심이다. 아이오아이를 향한 폭발적 관심과 멤버별 팬덤은 평생 유효하지 않다. 언제든지 그 열풍은 사그라질 수 있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소녀들은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루고자 했다. 게다가 출연자들 중에는 이미 각 소속사에서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던 이들도 있었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멤버가 합류한 걸그룹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홍보효과가 없었다. 사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한 멤버들도 있었다.



아이오아이는 데뷔앨범으로 5월 말까지만 활동한다. 6월 이후 일정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이런 사실은 쇼케이스에서도 아이오아이가 직접 밝힌 바. 아이오아이는 6월 각 소속사로 돌아가 이미 확정된 계획을 따른다.



그런 아이오아이 혹은 멤버들을 데리고 있는 8개 소속사를 향해 지적할 수 없다. 시한부 활동을 하게 될 아이오아이 때문에 그들의 또 다른 꿈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 꽃길을 걸어야 하는 건 꼭 아이오아이 뿐만 아니다. 흩어져 제 갈길을 가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박수 받아야 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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