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 필람"…'살인소설' 지현우x오만석 정치풍자 반전스릴러[종합]

"선거 전 필람"…'살인소설' 지현우x오만석 정치풍자 반전스릴러[종합]

2018.04.16.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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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 뒤통수 제대로 치는 반전 스릴러가 탄생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소설' 언론시사회에는 김진묵 감독을 비롯, 배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돼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김학철)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아내(조은지)의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진묵 감독은 "서스펜스로 시작해 블랙코미디로 이어가다 스릴러로 마무리하는 영화라고 한다.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영화"라고 다양한 얼굴을 지닌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베테랑', '특별시민'을 연상하게 하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와 정치 풍자로 눈길을 끈다. 독특한 리듬감과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완성시켰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지현우는 속을 알 수 없는 소설가 순태로 분해 섬뜩한 열연을 펼쳤다. 오만석은 정치인의 추악한 민낯을 선굵은 연기력으로 표현했고, 조은지 역시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탄생시켰다. 특히 경석의 장인이자 비리의 온상 3선 국회의원을 연기한 김학철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쓴웃음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며 영화에 느낌표를 찍는다.



지현우는 연기 변신에 나선 것에 대해 "드라마에서 늘 좋은 쪽으로 복수를 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현우는 "영화를 준비하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실제로 청문회를 보며 연기를 준비하기도 했다. '살인소설'을 보고 지방선거에서 꼭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고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만석은 부패 정치인을 연기한 것에 대해 "보통 이런 캐릭터들은 주도면밀하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방향을 이어가는데 경석은 순간 순간 모면하기 바쁘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인간 내면에 담긴 악한 성품이 그대로 보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살인소설'은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최우수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김진묵 감독의 데뷔작이다. 4월 2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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