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1987' 엔딩크레딧 끝까지 봐야할 이유

"그날이 오면"…'1987' 엔딩크레딧 끝까지 봐야할 이유

2018.01.05.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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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장준환 감독)이 엔딩을 장식하는 '그날이 오면' 녹음 과정을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1987'의 엔딩크레딧에는 6월의 광장을 함성으로 꽉 채워낸 시민들의 모습과 함께 ‘그날이 오면’이 흘러나온다. 관객들은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깊은 여운으로 극장을 떠나지 못했음을 전했다.



‘그날이 오면’은 당시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1987'의 엔딩크레딧에 사용된 버전은 뜨거웠던 1987년 광장에서 뜨거운 진심을 쏟아냈던 연세대학교 86학번을 중심으로 17학번까지 세대를 아울러 구성된 이한열 합창단이 직접 녹음에 참여한 곡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한열 합창단의 ‘그날이 오면’ 녹음 현장과 그들에게 직접 듣는 1987년의 초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시간을 촘촘히 살았던, 가장 많이 발로 뛰어다녔던 해”라며 1987년을 표현한 그들의 말을 통해 치열했던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게 한다.



이한열 합창단은 '1987'에 힘을 보태기 위해 150여명 이상이 자원하여 직접 녹음에 참여하고 가슴 벅찬 목소리로 엔딩크레딧을 꽉 채워냈다. 87학번 신입생 ‘연희’(김태리)의 실존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는, 당시 그 시대를 직접 겪었던 학생들이기에 그들의 목소리는 2017년의 우리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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