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故김주혁 유작 '흥부' 내년 설 개봉 "후반작업중"

고(故) 김주혁의 유작인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이 내년 설 개봉한다.

'흥부'는 조선 헌종 재위 당시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백성의 삶이 힘들어지는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변화를 그린 풍자와 해학이 담긴 사극 대작이다. '26년'(12), '봄'(14)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고 김주혁은 이번 작품에서 백성을 돌보는 지혜로운 양반 조혁 캐릭터로 출연한다. 전작 영화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드라마 '아르곤'과는 완벽히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 극 중 조선 최고의 대중소설작가 연흥부 역을 맡은 정우와의 앙상블도 기대 포인트였다.

'흥부'는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연출력의 시너지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 나왔다는 평. 긍정적인 내부 반응에 힘입어 영화계 대목 중 하나인 내년 설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개봉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왔으나, 예정대로 내년 설 관객과 만날 전망이다. 고 김주혁의 유작 가운데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셈. 고 김주혁은 '흥부' 외에도 '독전'(이해영 감독)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