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불신NO"…BIFF 마음고생 끝→비온뒤 땅굳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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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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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걱정..더는 부산영화제 향한 불신 없어야…."



11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개·폐막작을 비롯, 초청 게스트 등 영화제 세부 계획들이 최초로 공개됐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동호 이사장, 개막작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 배우 문근영이 참석했다.



개폐막작 모두 여성 감독의 작품이다. 개막작은 문근영 주연의 '유리정원'(신수원 감독)이, 폐막작은 배우 출신의 감독 실비아 창의 '상애상친'이 초청됐다.



해외영화제를 빛낸 화제작, 게스트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받은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내한한다. 올해 칸 경쟁작인 가와세 나오미의 '빛나는'은 아시아 영화제 창으로, '그 후'와 '옥자'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으로 관객과 만난다.




아오이 유우는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의 '이름없는 새'로 방문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산영화제 참석이다. '이름없는 새'의 시라자이 카즈야 감독, 배우 아베 사다오도 찾는다.



올 여름 개봉해 스크린 독과점 논란, 역사 왜곡 논란 등을 일으킨 '군함도'는 감독판으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몇 년간 영화제를 안팎으로 깊은 상처를 받았다.



2014년 '다이빙 벨' 상영으로 촉발된 부산시와의 갈등이 영화제 전반으로 번졌고, 그 사이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시의 압박을 받고 20년 넘게 함께한 영화제를 떠났다. 배우 강수연이 3대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나, 지난 8월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전 직원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소통 단절을 비판하며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결국 성명서 발표 다음 날 강수연 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은 동반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강수연은 "내년 2월까지가 내 정확한 임기다.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여러 숙제가 있다. 더는 불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보이콧과 관련해 "PGK(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는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 영화산업노조, 촬영감독조합, 감독조합 등은 보이콧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성영화인협회는 유보 상태"라고 전했다.



김동호 이사장은 "문제가 된 일들은 나나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있기 이전의 일임에도, 영화제의 이사장인 이상 책임을 져야 겠다고 판단해 사퇴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영화제가 치러질 수 없을 위기에 놓여 억지로 모셔왔다. 왜 소통이 안 된다는 (영화제 직원들의) 성명서가 강수연 위원장에게 향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내가 위원장을 맡고 지금까지 매일이 위기였다. 일단 내 자신이 시달렸다. 지난 3년간 영화제 직원의 마음 고생은 여러분이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영화제를 바꿀 만한 시간적 여유도 전혀 없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강수연은 "영화제에 애정을 갖고 도와달라. 올해 영화제를 무사히 치러야만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부산영화제를 지킬 수 있다. 더는 개최에 대한 불신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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