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박해일 "인조役 위기상황서 선택..어려웠다"

'남한산성' 박해일 "인조役 위기상황서 선택..어려웠다"

2017.09.11.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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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이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박해일은 '남한산성'에서 조선의 16대 왕 '인조' 역으로 완벽히 변신해 극의 몰입을 더할 예정이다. 밖에서는 단 5일만에 한양에 진입해 남한산성을 포위한 청의 공격이 거세지고, 안에서는 대신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성이 버틸 수는 있는 것인가"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인조의 모습은 백성의 안위와 나라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왕의 고뇌를 고스란히 전한다.



"위기적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되는 인물이다 보니 쉽지 않은 정서를 가지고 했다. 정말 새롭게 해보는 역할이라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촬영 현장이었다"라고 전한 박해일은 눈빛과 표정에서부터 임금의 복합적인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낸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고수는 전국 각지에 흩어진 근왕병을 모으기 위해 왕의 친필 격서를 운반하는 대장장이 '서날쇠' 역을 맡았다. "이젠 죽어도 여기서 죽고, 살아도 여기서 사는 거다"라며 격서를 운반하는 중책을 맡은 서날쇠는 빙벽을 오르고 전투에 뛰어드는 등 위험을 불사하는 모습으로 민초의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우직함, 무뚝뚝함, 그러면서 그 안에 있는 인간적인 매력, 따뜻함, 이런 점들이 서날쇠의 매력이다"라고 전한 고수는 강인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전할 것이다.



박희순은 이념과 논쟁에 휩쓸리지 않는 우직한 수어사 '이시백'으로 완벽 변신해 연기 시너지를 한층 끌어올린다. "군사들을 모두 죽일 수는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이시백의 모습은 한겨울의 추위와 청나라 군대의 압박에도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남한산성과 병사들을 지키려는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추운 산 속에서 아이 한 명을 업고 있는 듯한 무거운 장비를 하고 무술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전한 박희순은 혹한을 이겨낸 열연으로 생생한 전투 장면을 완성해내 기대를 높인다.



조우진은 조선의 천민 출신으로 청의 관직에 올라 병자호란 당시 청과 조선간의 통역을 담당한 역관 '정명수'로 분했다. "성을 바짝 조이면 안에서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정명수의 모습은 완벽히 청의 입장에 서서 남한산성의 성문을 여는데 앞장서는 인물의 상황을 담아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생경한 단어와 발음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 캐릭터만이 갖고 있는 호흡을 집어넣어서 리듬을 타게 만드니 머릿속에 잘 들어왔다"라고 전한 조우진은 자연스러운 만주어 연기로 극에 풍성함을 더할 것이다.



'남한산성'은 10월 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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