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이창동 '버닝' 제2의 설경구·문소리 탄생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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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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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이 드디어 주인공 라인업을 확정했다. 일찍이 확정한 유아인과, 치열한 오디션 끝에 선발한 전종서가 그 주인공. 스티븐 연은 아직 논의 단계다.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 8년 만의 복귀작이라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여주인공 해미 역을 두고 관심이 뜨거웠던 바. 당초 설리가 물망에 올랐던 해미는 내레이터 모델로, 천진한 듯 자유 분방한 인물이다. 높은 표현 수위의 베드신을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 제작사 측은 공개 오디션 공고를 내며 "높은 수준의 노출이 요구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창동 감독은 2000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당시 무명이었던 설경구, 문소리를 주인공으로 파격 발탁했다. 이 작품에서 짐승 같은 연기력을 보여준 두 사람은 이후 한국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배우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이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문소리는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세계적 배우로 성장했다.



수개월간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주인공은 신예 전종서다. 연기경험이 전무한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이 발굴한 원석이다. 이창동 감독의 예민한 선구안이 건져올린 신예인만큼 기대가 높다. 만만치 않은 연기력과 강단이 필요한 인물 해미를 전종서가 어떻게 펼쳐낼까. 이창동 감독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할지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파인하우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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