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불륜 딛고 韓최초 베를린 여우주연상 "홍상수 사랑합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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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9.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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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불륜 논란을 딛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4년 만에 경쟁부문 진출에 성공했다. 홍상수 감독은 앞서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으로 베를린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김민희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배우로는 최초다.



김민희는 무대 위에 올라 \"정말 감사한다. 초청됐을 때부터 기뻤다.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민희는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정말 자랑스럽다. 함께 영화를 빛내준 배우, 스태프 감사하다. 내가 오늘 받는 이 기쁨은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힘들게 말문을 이어갔다. 객석에 앉은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를 흐뭇하게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명수(정재영)와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 영희(김민희) 이야기를 다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난해 6월 불륜 보도 이후 함께 호흡을 맞춰 논란을 빚었다. 국내 개봉은 3월이다.




두 사람은 이번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희와 나는 매우 가까운 관계\"(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베를린영화제는 사회, 정치적 논쟁을 조명하는 영화나 인류 문제를 다루는 영화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한편 홍상수와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외에도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한 \'끌레르의 카메라\'와 지난 1월 서울 일대에서 촬영한 신작까지 두 편의 신작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남우주연상:게오르그 프리드리히(와일드 마우스) ▲여우주연상:김민희(밤의 해변에서 혼자) ▲심사위원대상:알랭 고미(펠리시테) ▲각본상:세바티스티안 렐리오(어 판타스틱 우먼) ▲감독상: 아키 카우리스마키(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프) ▲알프레드바우어상:아그네츠카 홀란드(스푸어)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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