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한지민 "인두 고문장면 눈물 차오르고 공포스러웠다"

'밀정' 한지민 "인두 고문장면 눈물 차오르고 공포스러웠다"

2016.08.25.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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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이 고문 장면 고충을 털어놨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밀정'(김지운 감독, 영화사 그림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지민은 "쇠사슬에 팔다리가 묶여 있고 인두가 얼굴 가까이 다가오는 데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공포감이 컸다. 눈물이 나면 안 되는데 눈물이 차오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한지민은 "내가 실제 인물이라면 이 고문을 버틸 수 있었을까 공포스러웠다. 컷소리가 나면 한동안 웃고 다시 찍었다. 고문 장면을 끝내고 난 후 독립운동가에 대한 마음이 더 뜨거워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라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라스트 스탠드'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밀정'은 9월 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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